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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졸피뎀' 반입 협의로 조사, 졸피뎀이 뭐길래?(+수면제부작용)

건강상식

by 메디컬리포트 2020. 12.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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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유도제인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정식 신고 없이 들여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수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17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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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소속사인 SM 일본 지사 직원을 통해 해외에서 처방받은 졸피뎀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국내 직원 명의로 반입하려한 혐의로 전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된 의약품에는 졸피뎀보다 오남용 우려가 심한 약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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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측은 이에 대해 해외지사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 없이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일은 무역·통관 업무 등에 지식이 없던 당사의 해외지사 직원의 실수로 발생한 것”이라며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내용이다.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금일 보도된 소속 아티스트 보아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일은 무역, 통관 업무 등에 지식이 없던 당사의 해외지사 직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먼저 이로 인해 팬 여러분은 물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해외지사의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 없이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한 것은 사실이나,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닌, 무지에 의한 실수였습니다. 이에 상세한 경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보아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 성장 호르몬 저하로 인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지러움과 구토 등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났고, 이러한 안 좋은 상황에 대해 해당 직원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습니다.

이에 일본 활동 시 같이 생활한 바 있던 직원은 보아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과거 미국 진출 시 단기간에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시차 부적응으로 인한 수면 장애로 보아가 일본에서 처방받았던 약품에 대해 부작용이 없었던 것을 떠올렸고, COVID-19로 인해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 상황이므로, 현지 병원에서 확인을 받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약품을 수령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성분표 등의 서류를 첨부하면, 일본에서 한국으로 약품 발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현지 우체국에서 확인받았지만,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품이라도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한 채 성분표를 첨부해 한국으로 약품을 배송하게 되었습니다.

통관, 무역 등의 실무, 절차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의약품을 취급 및 수입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받은 이들도 사전 신고 및 허가를 얻어 수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문제성도 인지하지 못한 채, 현지 우체국에서 성분표를 첨부하면 해당 약품이 해외 배송이 가능하다는 안내만 듣고, 약을 발송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최근 수사 기관의 연락을 받은 후 본인의 실수를 알게 된 직원은 수사 기관에 적극 협조하여 이번 일에 대해 조사를 받았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더불어 조사 과정에서 보아에게 전달하는 의약품임을 먼저 이야기하며 사실 관계 및 증빙자료 등을 성실하게 소명하였으며, 이에 조사를 받게 된 보아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음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직원에 대한 다방면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보아도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을 드린 부분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졸피뎀이란?

속칭 `연예인 마약`이라고도 불리는 `졸피뎀`이 다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임상에서 수면제로 제일 많이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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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은 복용 후 전날 있었던 행동을 기억 못하는 증상으로 인해 `제2의 프로포폴`로도 불린다. 

수면제는 성분에 따라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과 졸피뎀이 포함된 비벤조다이아제핀계(일명 Z-drug)로 분류된다. 작용 부위는 GABA가 붙는 수용체(GABA수용체)로 같지만 분자 구조가 다르고 효과, 부작용 등도 차이가 있다.

장기간 복용시 환각 증세 등의 부작용으로 마약류로 분류됐다. 두통과 구역질, 구토, 현기증, 기억 상실, 환각, 몽유병 증상 등을 일으키며, 약을 끊으면 불면증과 중추 신경계 부작용 등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졸피뎀 복용 후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을 하다 사고가 발생하거나 자살 충동 등의 부작용도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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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불안, 근육 이완, 수면 유도, 발작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은 효과만큼 장기간 사용 시 뇌 기능 저하나 치매 발생률 증가 등 부작용 위험이 크다. 

이에 비해 졸피뎀 등 비벤조다이아제핀계는 수면 유도 후 몸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일부 치매와 졸피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있긴 하지만, 과거의 기록을 통한 후향적 연구가 대부분이라 결과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오히려 불면증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지속하면 체내 염증 메커니즘이 활성화되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돼 치매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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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처방에 의해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인 졸피뎀은 중독성이 강한 벤조디아제핀 계열 수면제의 문제점을 개선한 약이다. 기존 수면제보다 중독성이 약하고 효과가 좋은데다가 일부 기억상실 부작용까지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10㎎ 초과 처방은 안 되고, 치료 기간은 4주를 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만 18세 미만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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